10월 CJ컵 출전 차 방한하는 저스틴 토마스(24ㆍ미국)가 2016~17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1위에 올랐다. 그는 보너스 1,000만 달러(약 113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토마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ㆍ7,385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 상금 875만 달러)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토마스는 ‘루키’ 루키 잔더 셔펠레(24ㆍ미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우승은 셔펠레가 차지했지만, 대신 토마스는 지난해 10월 개막한 2016~17시즌 PGA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이 부문 챔피언에게 가는 보너스 1,000만 달러(약 113억원)를 받게 됐다.
토마스는 이번 시즌에만 5승을 거두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10월 CIMB 클래식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1월 SBS 챔피언스 토너먼트, 소니 오픈을 잇달아 제패했고 8월에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정상에도 올랐다.
이달 초 플레이오프 2차전으로 열린 델 테크놀러지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한 그는 투어 챔피언십 1위는 아쉽게 놓쳤지만, 페덱스컵 정상에 등극했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선두였던 24살 동갑내기 친구 조던 스피스(미국)는 7언더파 273타로 공동 7위에 올라 페덱스컵 포인트 2위로 밀려났다.
이날 경기에서 셔펠레에게 2타 뒤처져 있던 토마스는 16, 17번 홀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비교적 쉬웠던 마지막 18번 홀(파5)을 파로 마무리했고,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셔펠레에게 우승을 내줬다.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 이어 개인 통산 2승째를 수확한 셔펠레는 우승 상금으로 157만5,000 달러(약 17억8,000만원)를 수확했다. 셔펠레는 페덱스컵 순위에서 토마스, 스피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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