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19ㆍ베로나)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승우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데고디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뒤지던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다.
볼 터치는 총 22번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은 81.8%를 마크했다. 그는 후반 30분 성인 무대 첫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팀은 0-3으로 패배했고 이승우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지만, 현지 매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르아레나는 “이승우가 이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펼쳤다”며 “슈팅은 높이 떠서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이날 베로나 선수 중 이승우에게 가장 높은 평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이승우는 6.40을 받아 팀 내 유일하게 평점 6.3점을 넘겼다. 교체선수가 받은 평점 치고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승우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라치오전에서 교체 출전하는 영상을 올린 뒤 “세리에A에 데뷔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적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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