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넣은 두 골이 비디오판독으로 취소되며 전북 현대와 비겼다.
최강희(58) 전북 감독의 200승은 또 연기됐다.
전북과 대구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31라운드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그친 전북(승점 61)은 2위 제주(승점 58)와 승점 차를 3으로 유지하면서 박빙의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K리그 통산 199승을 기록 중인 최강희 감독은 두 경기 연속 승리를 보태지 못해 역대 세 번째이자 최단 기간 200승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대구는 전반 19분 주니오(31)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전북은 전반 36분 이승기(29)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3분 대구는 김선민(26)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주니오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가슴으로 볼을 잡아 오른발 슈팅 한 게 전북의 그물을 흔들었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주니오가 볼을 잡는 상황에서 전북의 신형민(31)을 팔로 밀었다는 판정을 내려 득점 무효를 선언했다.
후반 39분 대구는 번개 같은 역습 과정에서 에반드로(30)가 골을 넣었지만 또 비디오판독으로 무효처리 됐다. 득점 과정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역습으로 전개하기에 앞서 대구 조현우(26) 골키퍼가 골 킥을 하는 상황에서 볼을 정지하지 않고 굴린 상태에서 연결한 것이 지적됐다.
한편 광주FC와 강원FC도 1-1로 비겼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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