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의 슬램덩크' 하고 자신감이 생겼어요."
본업은 배우지만 한채영이 최근 활발하게 얼굴을 비친 곳은 KBS2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2'였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만난 한채영은 '언슬2' 덕분에 어린 팬들이 많이 생겼다며 웃었다.
"저는 일을 굉장히 행복하게 생각해요. 예전에는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는데 지금은 일하는 자체에, 그리고 즐길 수 있다는 자체에 감사해요. 이 일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어요. 엄청나게 잘 되는 걸 바란다기보다는 제가 즐기는 방향으로요. 이젠 할 수 있는 장르도 다양해졌잖아요. 예능도 있고, MC도 있고요."
'언슬2'는 한채영에게 도전이었다. 캐스팅 당시에도 화제였고 프로그램 시청률, 음원 성적 등이 좋게 귀결되면서 '언슬2'의 걸그룹 프로젝트는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언니들의 슬램덩크2'를 통해서 안 해봤던 분야를 하면서, 제가 하고 싶은 것과 보여줄 수 있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어요. 물론 처음에 '언슬2' 섭외가 왔을 땐 저도 '말도 안 돼' 했죠. 제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 했는데, PD님 만나서 미팅을 하다 보니 어느새 하는 식으로 흘러갔어요. 정신 차리니 첫 촬영을 하고 있더라고요.(웃음) '언슬2'가 아이돌 프로젝트 예능이었는데 저는 춤, 노래와 거리가 멀어서 처음엔 좀 힘들었어요. 기존 아이돌도 있고, 노래 잘하는 사람들 사이에 끼었으니까요. 그리고 드라마, 영화와 달리 예능은 24시간을 촬영하더라고요. 처음엔 스트레스도 받았는데 4개월을 찍다 보니 적응이 됐어요. 4개월 예능을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어요. 두려움이 없어졌죠."
'언슬2'를 통해 만들어진 '언니쓰'의 우정이 빛났다. 김숙, 강예원, 전소미, 공민지는 한채영을 위해 '이웃집스타' VIP시사회를 찾기도 했다.
"'언슬2' 할 때 멤버들한테 에너지를 많이 받았어요. 초반엔 위축됐지만 하면서 많이 배웠고요. 나름대로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해요."
한채영은 다른 예능 프로그램 출연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가 일을 사랑하고, 즐기기 때문이다.
"다양한 캐릭터, 그리고 다양한 장르를 하고 싶어요. 자연스럽게 오래가는 배우가 되고 싶고요. 스스로 만족하고, 즐기면서 일을 할 수 있으면 굉장히 행복한 일이잖아요.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해요."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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