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웃집스타'(감독 김성욱)는 톱스타 혜미(한채영)와 그의 숨겨진 딸 소은(진지희)의 이야기다. 소은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지훈(임슬옹)과 열애설에 휩싸인 혜미의 '전담 악플러'로 변신한다.
악플(악성 댓글) 없는 스타가 어디 있을까. 현실에서도 영화에서도 톱스타인 한채영도 악플을 경험했다. 한채영은 "아예 댓글을 안 보는 건 아니지만, 그걸 유심히 보고 신경을 많이 쓰지는 않는다. 보면 굉장히 상처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의견은 다 다르지 않냐"며 "다만 가족을 언급하는 댓글을 보면 기분은 살짝 좋지 않더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일반인 사업가와 결혼한 한채영은 2013년 득남했다. 한채영은 인터뷰 중 아들에 대한 애정도 한껏 표현했다. 그는 "아들은 내가 배우인 걸 모른다. 노래를 잘하는 줄 사람인 줄 안다. 다섯 살 밖에 안 되서 TV를 잘 안 봤고, '언니들의 슬램덩크2'를 몇 번 정도 본 적이 있다. 엄마가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처음 봤던 게 기억에 많이 남나 보더라. 가끔 저한테 '엄마 노래 불러줘' 한다. '맞지?'가 엄마 노래인 줄 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채영은 실제 엄마로서 자신에게 80점을 매겼다. 후한 점수라며 웃었다. 그는 "친구 같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제가 원래 '안 돼'라는 얘기를 안 좋아해서 아들한테도 그런 얘기를 최대한 안 한다. 그리고 최대한 본인이 스스로 선택하게 해준다. 주변에서는 '다섯 살짜리가 뭘 알아' 하지만 저는 그래도 본인의 의견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들어주려고 하는 친구 같은 엄마다"라고 표현했다.
해외 활동도 많아서 아들과 같이 보내는 시간이 여느 엄마들보다는 적을 테다. 한채영은 "지난 1년 동안 국내 활동을 많이 하면서 아들이랑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저한테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다섯 살이라 생각하지 못 할 만큼 대화가 잘 된다. 지금은 엄마를 되게 찾아주고, 영상 통화도 많이 한다. 음성메시지도 많이 보내준다. 별 거 아니지만 감동을 받고 행복해하고 있다"며 웃었다.
한채영이 진지희와 호흡을 맞춘 '이웃집스타'는 지난 21일 개봉했다. 영화에 대해 한채영은 "있는 그대로 즐기면서 보면 더 재밌는 영화인 것 같다. 내용이나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즐기는 마음으로 보면 소소한 재미, 감동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엿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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