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산에 올해 첫 단풍이 물들었다.
기상청은 22일 설악산의 첫 단풍이 시작돼 약 2주 후면 단풍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보다 4일, 평년과 비교하면 5일 빠르게 단풍이 찾아왔다.
설악산의 단풍이 평년보다 빨리 든 이유는 큰 일교차와 많은 일조시간 때문이다. 속초 지역(이달 1일~21일까지)의 일 최저기온 평균은 16.3℃로 평년보다 0.9℃ 낮았고 설악산은 같은 기간 8.0℃로 지난해보다 1.2℃ 낮았다. 반대로 낮 기온은 속초 8.9℃로 평년보다 3.5℃, 설악산 7.7℃로 작년보다 1.6℃로 높다. 이 때문에 기상청은 올해 단풍은 짙고 깨끗하게 들 것으로 봤다.
첫 단풍은 산 전체로 보아 정상에서부터 20% 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단풍 절정은 산 전체로 보다 약 80% 물들었을 때를 가리키는데, 첫 단풍 이후 약 2주 후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홈페이지(http://web.kma.go.kr/)에서 지역별 국립공원의 단풍 실황정보와 기상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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