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열흘에 달하는 올 추석 연휴. 가히 역대급 황금연휴라 할 만한데요. 평소 유기동물 돕기나 입양에 관심만 갖고 있거나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실천하지 못한 분들도 많으시죠. 이번 연휴 하루 쯤은 사람에게 버림받거나 학대당한 동물들과 함께 풍성한 한가위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동그람이가 봉사가 가능한 서울 지역과 근교의 유기동물 보호소 6곳을 소개합니다. 이미 봉사 신청이 마감된 곳도 있지만,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봉사활동은 나중에라도 가능하니 꼭 참고하세요!
1. 유기동물 행복을 찾는 사람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안락사 직전의 보호소 유기동물을 구조하고, 온오프라인 입양 캠페인을 하는 비영리 자원봉사단체.
봉사안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주 토요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400m 떨어진 공터 노란 천막에서 진행되는 입양 캠페인은 이번 연휴에도 변함없이 열린다. 매주 일요일 오후 공식 카페와 인스타그램으로 봉사 관련 공지가 업데이트 되고 댓글로 봉사 신청이 가능하다. 행사 오픈과 마감을 돕는 봉사자는 매우 환영한다. 입양 행사가 외부에서 진행되는 만큼 원활한 진행을 위해 봉사 신청 인원은 최대 20명으로 제한된다. 봉사자들은 행사에 참여하는 동물들을 관리하고, 산책시키거나 입양 희망자에게 입양절차를 설명하는 등의 일을 하게 된다. 봉사자 식대 및 후원금으로 소정의 참여비가 있으니 참고할 것.
유의사항▷ 사고 방지를 위해 미성년자의 봉사 신청은 받지 않는다.
홈페이지▷ http://cafe446.daum.net/_c21_/bbs_list?grpid=1Oe9a&fldid=MQ5Q
2. 한국동물보호교육재단 KAPES센터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소재)
▶동물생명존중 홍보 및 의식전환을 목표로 유기동물과 위기동물 구조 및 입양 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
봉사안내▷ 회원은 홈페이지에서, 비회원은 이메일(kapes114@kapes.or.kr)을 통해 봉사를 신청할 수 있다. 메일로 신청할 경우에는 간단한 개인 정보와 원하는 봉사 날짜, 내용을 기재하면 된다. 봉사 활동은 오전 9시부터 1시, 오후 2시부터 5시로 나뉘어 진행된다. 봉사 내용은 입양대기실 동물관리, 옥상 산책, 목욕, 청소 및 관리 보조 등이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관리 인원이 적은 관계로 하루 최대 5명까지 봉사가 가능하다. 관리 인원이 부족하므로 실질적인 동물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자를 기다린다. 봉사 신청을 받은 후,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입양은 방문이 아닌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진행된다. 신청 검토 후, 방문 상담 일정이 정해진다.
유의사항▷ 사고 방지를 위해 미성년자의 봉사는 제한된다. 추석 연휴 봉사 신청은 9월 28일에 마감되며 연휴 기간 봉사 예정자는 30일에 진행되는 봉사 교육에 참여해야 한다.
홈페이지▷ www.kapes.or.kr
3. 400마리 강아지들의 행복한 보금자리 (경기도 안성 소재)
▶안락사를 앞둔 유기견 구조를 시작으로 약 400마리의 유기동물이 지내고 있는 사설 보호소.
봉사안내▷ 이번 추석 연휴 동안은 평소와 다름없이 봉사 신청을 받는다. 봉사는 공식 카페에서 신청할 수 있고, 날짜와 요일 지정이 가능하다. 적어도 3일 전에는 미리 신청을 해야 하고 원활한 봉사 활동을 위해 봉사 인원은 최대 20명으로 제한된다.
첫 방문 때는 봉사 방법과 주의사항 안내 등 간단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봉사 시간은 봉사자가 원하는 만큼 가능하다. 중식은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고 하니 장시간 봉사를 할 예정이라면 각자 먹을 거리를 준비하는 게 좋다.
입양하려면 조건이 있다. 3번 이상의 봉사 활동을 통해 동물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유의사항▷ 사고 방지를 위해 미성년자의 봉사 신청은 받지 않는다.
홈페이지▷ http://cafe.daum.net/39doggymom/J3za
4. 안성 평강공주 보호소 (경기도 안성 소재)
▶평화로운 강아지와 고양이들의 공동 주거 공간. 2006년 개소한 사설 보호소로 가수 이효리가 반려견 ‘순심이’를 입양하면서 많이 알려졌다.
봉사안내▷ 추석 연휴 기간에도 문을 열며 봉사 신청을 받는다. 사전 신청을 하는 게 좋다. 공식 카페에서 봉사 날짜와 요일을 지정할 수 있다. 첫 방문 때는 주의사항 안내 등 간단한 교육이 진행된다. 봉사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이며 그 사이에 원하는 만큼 봉사할 수 있다. 주로 동물들이 지내는 방을 청소하고 청소 이후 상황에 따라 산책 봉사도 가능하다. 중식은 제공하지 않으니 식사는 각자 준비해야 한다. 개인 봉사는 인원수에 제한이 없고, 단체 봉사의 경우에는 최대 5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유의사항▷ 입양 목적 방문은 제한된다. 입양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먼저 공식 카페를 통해야 한다.
홈페이지▷ http://cafe.daum.net/VUDRKDRHDWN/5lHS
5.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 (경기도 남양주 소재)
▶2013년 문을 연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가 운영하는 보호소
봉사안내▷ 봉사는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봉사는 최소 1주일 전에 신청해야 하는데 현재 추석 연휴 기간과 10월 봉사 신청은 마감되었다. 하지만 1:1 결연을 통해 유기동물들을 후원하고 있는 대부모라면 방문 일정을 상의한 후에 방문할 수 있다. 보통 청소와 산책, 목욕 봉사가 진행되지만 동물 미용 봉사(전문가)의 경우 언제든 신청이 가능하다.
유의사항▷ 입양을 위한 단순 방문은 제한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할 것.
홈페이지▷ http://www.animals.or.kr/
6. 케어 입양센터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 중구 퇴계로 소재)
▶‘말 못하는 동물들의 대변자’로서 동물복지를 넘어선 동물권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봉사안내
봉사는 케어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원하는 날짜를 지정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이번 연휴에는 자원봉사 신청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연휴 기간 내내 입양센터 방문 상담은 가능하다. 상담 가능 시간은 오후 2시부터 5시이므로 그 사이에 방문하면 된다. 평소 케어 입양센터에서는 청소와 산책 봉사가 진행되고 봉사포털 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관리(VMS)입력이 가능하다. 봉사 관련 문의는 이메일(animalcare@fromcare.org)로 하면 된다.
유의사항▷ 평일에는 봉사 인원이 5명으로 제한된다. 주말 봉사는 10월까지 신청 마감된 상태다.
홈페이지▷ http://fromcare.org
유기동물을 돕는 자원봉사는 우리의 생각보다 어렵고 책임감이 따르는 일입니다. 일회성보다는 정기적인 봉사활동이 큰 힘이 됩니다. 전화나 이메일을 통한 문의와 사전 신청을 꼭 지켜주세요! 각 보호소의 자세한 위치는 봉사 확정 후 안내됩니다.
동그람이 김보아 에디터 boakim3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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