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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김미화 25일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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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김미화 25일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신청

입력
2017.09.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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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황석영(왼쪽), 방송인 김미화씨가 25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에 조사신청서를 제출한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소설가 황석영(왼쪽), 방송인 김미화씨가 25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에 조사신청서를 제출한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인 소설가 황석영, 방송인 김미화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진상조사위)에 정식으로 조사신청을 한다고 문체부가 22일 밝혔다. 두 사람은 25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의 진상조사위 사무실로 직접 나와 공개적으로 조사신청을 하고, 피해 사례를 증언도 할 예정이다.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황석영은 정부에 비판적 목소리를 꾸준히 제기한 문학계 원로다. 박근혜 정부 당시 열린 ‘세월호 참사 문학인 시국선언’에 참여한 이후 집중적으로 감시와 배제를 받아왔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미화는 2010년 이후 방송 출연과 외부행사에 제한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공개한 ‘이명박정부 국정원 블랙리스트’를 통해 실제 배제 대상이었음이 확인된 피해 당사자다.

진상조사위는 18일 첫 대국민 보고 행사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MB정부 때인 2008년부터 시작된 사실이 국가정보원의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 문건을 통해 확인됐고,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만큼, 박근혜 정부 때 작성된 블랙리스트 외에 이른바 'MB 블랙리스트'도 조사 대상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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