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한국전력이 컵 대회 2연패를 눈앞에 뒀다.
한국전력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ㆍ넵스컵 프로배구 남자부 준결승’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6-28, 25-22, 15-10)로 눌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삼성화재(9월 22일) 승자와 23일 우승을 다툰다.
한국전력 펠리페(29)는 29득점을 퍼부었고 후위공격 11점, 블로킹 6점, 서브 에이스 3개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이번 컵 대회 처음 나온 트리플크라운이었다. 전광인(26)이 25득점, 서재덕(28)이 22점으로 역전극을 완성했다.
한국전력은 범실이 42개로 27개인 KB손해보험보다 15개나 많았지만 강력한 공격으로 경기를 압도했다. 1,3세트를 내줘 패색이 짙던 한국전력은 4세트도 내내 끌려 다니다가 25-22로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 8-8 동점에서 펠리페의 후위공격과 전광인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알렉스(26)가 22점, 이강원(27)이 20점으로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여자부 준결승에서는 GS칼텍스가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강소휘(20)의 활약에 KGC인삼공사를 3-2(21-25 25-22 23-25 25-15 15-9)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조별 예선부터 치른 3경기에서 모두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는 강한 뒷심을 보여준 GS칼텍스는 현대건설-도로공사(9월 22일) 승자와 23일 결승에서 결돌한다. 강소휘는 서브득점을 4개나 올리는 등 25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진두 지휘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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