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국내 최초 직류기반 도서 전력망 구축
한국전력은 21일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에서 진도군과 GS산전㈜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직류배전망 구축 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도서지역 직류배전망 실증사업으로 하나로 ‘직류 에너지 섬’ 구축이 목표다..
이 사업은 한전, 진도군, GS산전이 2018년까지 서거차도에 직류배전선로를 구축하고 200㎾ 태양광발전, 100㎾ 풍력발전기, 1.5㎿h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해 주민들에게 직류로 가동이 가능한 전기카트용 충전기, 가로등, 가전제품을 보급하는 것이 골자다.
서거차도가 직류 에너지 섬으로 거듭나면 신재생에너지 등 전력공급 용량을 늘려 주민 생활편의를 개선함과 동시에 에너지 효율을 10%이상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직류배전은 태양광 등 직류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와 배터리를 사용하는 에너지저장시스템 등과 직접 연결이 가능하며 LED조명, 각종 디지털기기, 전기자동차 등에 직접 직류를 공급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특히 기존 교류 공급에서 필요한 변압기 등 전력변환 과정을 단축함으로써 에너지 효율 향상은 물론 전력공급 설비를 소형화 할 수 있으며, 실증사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초기단계에 있는 직류배전망 사업을 이끌게 된다.
조환익 한전사장은 “최근 태양광, ESS 등 신재생발전과 직류기반의 디지털기기가 늘어나면서 직류전력망에 대한 관심 높아지고 있다”며 “서거차도에 직류 에너지 섬이 구축되면 세계적인 명소로 발돋음하는 것은 물론 직류 배전 분야의 에너지신사업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