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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로 하나 됩니다!

입력
2017.09.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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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음악회, 티셔츠입기 등 행사 봇물

독도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독도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다음달 21일 오후 6시30분.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 두류야구장이 ‘독도 사랑’을 외치는 함성으로 뒤덮인다. 독도의 달(10월)을 맞아 ‘독도는 우리 땅’임을 확인하는 축제 ‘ᄒᆞᆫ 드림 콘서트’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는 요즘 뜨는 그룹인 볼빨간사춘기, 아스트로, 위키미키, 산이, 한동근, 왈와리, 테너 하석배 등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해 축하 무대를 꾸민다. 공연장에선 또 다른 독도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수많은 관중이 ‘독도사랑티셔츠’를 입고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독도의 달이 성큼 다가오면서 독도를 바르게 알자는 취지의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단순한 구호성 행사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ㆍ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땅 독도를 알리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ᄒᆞᆫ 드림 콘서트’다.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가량 펼쳐진다. 아이돌 그룹에서 힙합, 클래식 등 다채로운 장르로 채워져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대구한국일보가 주최하고 대구MBC가 주관한다. 독도를 행정구역으로 둔 경북도는 이 행사를 후원한다. 독도사랑티셔츠를 입고 오면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온 가족이 독도사랑에 앞장서자는 뜻으로 진행되는 만큼 부모님을 모시고 온 청소년은 우선 입장할 수 있다. 독도사랑티셔츠입기운동은 독도의 날인 매년 10월 25일 독도 문양이 새겨진 티셔츠 입고 출근하는 것으로 대구한국일보가 2008년부터 전개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대구 경북 지역 수십만 명이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앞서 다음달 8일 영남대학교 경산캠퍼스에서는 ‘독도 수호 힙합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사)대한민국처럼이 주최하고 소설런투유 주관하며 경북도가 후원하는 행사다. 젊은이를 넘어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힙합 장르를 통해 독도사랑을 알린다.

패션쇼와 전시회도 있다. 오는 23일 독도 선착장은 아름다운 우리 음악과 오방색 천염염색패션쇼로 물든다. (사)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가 마련하는 독도 현지 행사에서는 가수 여우곰과 미스 대구·경북 수상자, 학생 등 40여명이 함께 ‘홀로 아리랑’ ‘아름다운 독도’를 합창한다. 이어 ‘독도 오 나의 독도’ 노래에 맞춰 태극기 춤을 추고, ‘퓨전 아리랑’ 율동에 따라 대구대 학생들이 깃발 퍼포먼스를 펼친다. 천연염색가 유매 선생의 천연염색 패션쇼까지 열려 독도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의지가 한 편의 드라마로 연출될 예정이다.

2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경북도청 동락관에서는 ‘독도사랑 특별 전시회’가 마련된다. 독도 관련 우표, 도자기 등 50여점이 선보인다. 미술, 서예, 문학 등 4개 부문 작품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독도 문예대전 수상작도 만나볼 수 있다.

독도 방문객을 위한 무료 독도 승선 행사도 눈길을 끈다. 울진 후포~울릉도~독도를 운항하는 (주)제이에이치페리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24일과 25일 독도 무료 승선 행사를 연다. 22일부터 28일까지 울진 후포항과 울릉도 사동항을 운행하는 씨플라워호 왕복 예매자를 대상으로 날짜별 각 400명씩 총 800명에게 승선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독도의 달은 고종황제가 1900년 10월 25일 칙령 제41호로 울릉도ㆍ독도를 울도군으로 승격시킨 10월을 기념한 것이다. 경북도는 2005년 7월 ‘독도의 달 조례’를 제정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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