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새 포스터가 베일을 벗었다.
‘아이 캔 스피크’ 측은 21일 개봉을 맞아 미국 의회를 배경으로 한 나문희의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옥분(나문 분)은 무언가 다짐한 듯 결연한 표정을 지으며 수많은 인파 속에서 등장한다. 이 장면은 옥분이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HR121) 공개 청문회 증언을 위해 미 의회에 참석하는 모습으로, 이미지만으로도 옥분의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옥분의 옆에서는 금주(김소진 분)가 그의 팔을 잡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이들 주변에는 ‘공식 사과 없이 평화는 없다’,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하라’ 등 진실을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집합, 옥분을 응원하고 있다. 여기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라는 메인 카피와 “오랫동안 숨겨온 진심, 이제는”이라는 태그가 어우러져 옥분이 영화 속에서 외칠 메시지에 관심을 집중시킨다.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다. 119분, 12세 관람가.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최진실 딸 최준희, 심경 변화? "더 이상의 싸움 헛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