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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제주 말(馬)의 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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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제주 말(馬)의 달입니다”

입력
2017.09.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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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말 문화 관광의 달’ 운영

말 관련 축제ㆍ산업 집중 홍보 추진

말의 고장 제주에서 말산업과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10월마다 ‘말(馬) 문화 관광의 달’이 운영된다. 제주도 제공.
말의 고장 제주에서 말산업과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10월마다 ‘말(馬) 문화 관광의 달’이 운영된다. 제주도 제공.

제주에서 말산업과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10월마다 ‘말(馬) 문화 관광의 달’이 운영된다.

제주도는 말 관련 전통과 문화를 관광상품화 해 지역 고유의 명품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매년 10월을 말 문화 관광의 달로 지정하고, 22일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2014년 전국 1호 말산업특구로 지정된 제주는 현재 국내 전체 말 사육두수의 55.2%를 차지하고 있고 예부터 제주만의 고유한 말문화를 갖고 있는 명실상부한 말의 고장으로, 말문화를 활용한 연관산업 개발 목소리가 이어져왔다

이에 도는 풍부한 말문화와 말 관광 인프라를 결합해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민관협업을 통해 말 문화 관광의 달을 운영키로 했다.

매년 10월 제주 말문화 관광의 달에는 ‘헌마공신’ 김만일의 고향인 서귀포시 의귀리의 '제주 의귀축제'(10월7일~8일), 조선시대 관아에서 민간으로부터 징발한 말을 기르던 고마장이 위치했던 제주시 일도2동의 '고마로 말문화 축제'(10월13일~15일), 제주마 경마가 펼쳐지는 렛츠런파크의 '제주마 축제'(10월21일~22일) 등 말 관련 축제를 잇따라 개최한다. 김만일은 임진왜란 당시 제주의 말 부자로, 계속되는 전란으로 말 부족에 시달리자 자신의 말 중 상당 부분을 국가에 헌납한 인물이다.

도는 또 승마체험과 마육(말고기)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주승마장연합회와 외식업중앙회 제주지부 등과 함께 관광객 할인 쿠폰 발행 등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도내 마유(말기름) 화장품과 말 피혁제품 생산업체와도 판매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말 관광 상품 정보를 수록한 말 문화 관광지도도 제작해 관광안내센터 등에 비치하고, 제주관광공사와 제주관광협회를 통해 ‘말문화 관광의 달’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경원 제주도 축산과장은 “말의 고장 제주가 가진 역사전통과 문화의 가치를 부각시키고, 말 관련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특색있는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제주 말산업 가치 상승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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