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배우 콜린퍼스와 마크 스트롱의 첫 내한, 태런 에저튼에게는 두 번째 한국과 만남이 뜨겁게 이뤄졌다.
21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기자간담회에서는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 등이 참석했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 2015년 개봉한 ‘킹스맨’은 국내에서 612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역대 청불 외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당시 세 사람은 “속편이 개봉하면 한국에 가겠다”라고 말했고 이번에 그 약속을 지켰다. 콜린 퍼스와 마크 스트롱의 첫 내한이자 태런 에저튼은 지난해 ‘독수리 에디’ 이후 두 번째 내한이다. 이날 현장에서 태런 에저튼은 손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고 마크 스트롱은 현장을 카메라에 담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콜린 퍼스는 “홍보를 할 때 한국 방문을 우선순위에 뒀다. 미국과 영국, 그리고 한국이 세 번째다. 이번 방문에서 기대 이상의 사랑을 받고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태런 에저튼은 “2년 전에 휴잭맨과 함께 ‘독수리 에디’로 방문을 한 적이 있다. 그때도 환대를 해주셔서 기억에 남는다. 당시에도 ‘킹스맨’ 후속편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꼭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약속 지키게 돼 기쁘다”고 이야기 했다.
마크 스트롱은 “엄청난 환영을 받은 것 같다. 다른 데서는 겪어보지 못한 경험이다. 기분 좋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어메이징’한 팬분들이 있는 것 같다. 한국을 찾게 돼 기쁘고 ‘킹스맨’ 두 번째 이야기를 가지고 올 수 있어서 더 기쁘다”고 덧붙였다.
수트를 입고 액션을 하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태런 에저튼은 “땀을 많이 흘려서 셔츠를 여러 개 갈아입어야 했다. 좋은 수트를 입고 촬영하는 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고, 콜린 퍼스는 “트레이닝 하면서 신체 변화도 왔다. 처음 제작했던 수트와 본격적으로 찍었을 때 수트는 1인치 정도 차이가 났다. 그런데 타이트해서 연필 줍는 것도 힘들어서 활동하기 편한 수트를 요청해서 입었다”고 설명했다.
극중 콜린 퍼스는 에그시를 킹스맨으로 발탁했던 해리 하트 역을 맡았으며, 태런 에저튼은 잠재력 있는 요원 유망주에서 완벽한 젠틀맨 스파이로 거듭난 에그시 언윈 역을 맡았다. 2편에서는 해리 하트가 1편에서 죽은 후 다시 부활하고, 두 사람의 관계가 달라진다.
이에 대해 태런 에저튼은 “해리가 죽었을 때 다시 함께 하는 신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찍게 돼 좋았다. 1편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 액션신이 있었다면 2편에는 같이 액션신을 할 수 있다. 확장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지 않나 싶다”고 이야기 했고, 콜린 퍼스는 “1편에서 죽게 됐을 때 실망을 했는데 2편 함께 하게 돼 기뻤다. 2편에서 액션신이 줄기는 했지만 트레이닝 양은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극중 에그시를 스파이로 키운 훈련교관이자 킹스맨의 브레인 멀린 역을 맡은 마크 스트롱은 “나는 액션신이 많지 않아 아쉬웠다. 대신 다른 사람의 근사한 장면이 나온다. 이번 영화에서 내 캐릭터에서 감독이 원했던 것은 소프트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감정신을 통해 달콤한 모습도 많이 보여줬다. ‘파이터’가 아니라 ‘러버’다”라고 정의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태런 에저튼은 “한국의 맥주와 프라이드 치킨을 경험해 봤다. 최고의 치킨이 한국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콜린 퍼스와 함께 “한국에 더 많이 방문하길 원한다. 팬들께 모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편 ‘킹스맨: 골든 서클’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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