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공인 항공기능대회가 다음달 11∼13일 경북 영주시 풍기읍 경북항공고등학교에서 열린다.
경북항공고에 따르면 제1회 전국 항공정비기능대회는 경북도, 영주시 공동 주최로 국내 항공정비분야에 종사하는 기업 학교 군부대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및 항공 관련기관에서 후원하고 있다.
‘항공정비사에게 꿈과 비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고등부 7개교 60명, 직업전문학교 5개교 55명, 대학부 6개교 35명, 군 및 일반 30명 등 18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대회에 앞서 항공고 교내 실습실에서 경북항공기술원 기술교관으로부터 정비교육을 전수받고 항공기를 직접 체험하는 등 기능대회 사전연습을 하고 있다.
대회 종목은 국제 기능올림픽 대회에서 실시하는 종목을 근간으로 고등부는 기초수준의 베이직 섹션 3종, 일반부는 F-5 항공기 점검 등 4종으로 구성된 고급수준의 프리미엄 섹션으로 치러진다.
앞으로는 국제 기능올림픽대회 출전선수 선발 대회로 발전시키는 등 국제수준의 항공정비기능대회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김병호 교장은 “기능올림픽 출전선수 발굴을 위해 비공식 소규모 대회가 열린 적은 있지만 전국단위 공인대회는 우리나라 100년 항공역사상 처음이다”며 “항공정비 기술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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