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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 이현종 철원군수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도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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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 이현종 철원군수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도시 만들 것”

입력
2017.09.2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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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종(68ㆍ사진) 철원군수는 “역사의 현장과 자연이 만들어낸 위대한 작품을 곁에 두고 달리는 이 대회를 세계적인 이벤트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과거 냉전시대를 대표하던 독일의 도시들이 평화의 아이콘이 됐듯이, 철원을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도시로 키워나가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장기적으로 비무장지대(DMZ) 달리기 코스를 만들고 생태관광공원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언젠가 눈 앞에 다가올 지 모르는 통일시대를 대비한 전략인 것이다. 이 군수는 “감시탑 등 냉전시대 유물을 관광자원화 한 독일 튀링겐주 포인트 알파처럼 전쟁의 상흔과 천혜의 자연을 갖고 있는 철원 역시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군수는 “올해 대회를 지역현안을 알릴 홍보의 장으로도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가 밝힌 철원군의 숙원사업은 중앙고속도로 철원연장과 세종~포천 고속도로 철원연장 등이다. 남북경제협력의 새 모델이 될 철원평화산업단지 홍보에도 나선다.

철원의 대표 먹거리와 관광지 홍보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출발지인 고석정과 소이산, 순담계곡을 찾으면 자신도 모르게 힐링이 된다”며 “오대쌀을 비롯해 철원에서 생산하는 농축산물은 참가자들의 미각을 만족시켜 둘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이 군수는 이어 “대회 성적보다 철원의 자연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하루가 됐으면 한다”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내딛는 마라토너들의 열정이 평화통일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철원=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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