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ㆍ공업용수 공급 차질
정상 복구 하루 걸릴 듯
21일 0시쯤 전남 여수시 율촌면에서 대형 도수 관로가 터져 여수시 원도심과 돌산읍 등 6만1,000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여수산단 공업용수 공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지하수 굴착작업 중 파손된 관로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직경 1,650mm 관이 파손돼 일어났다. 앞서 15일 오후 한 주민이 지하수 굴착작업 중 이사천에서 남수가압장으로 가는 도수관로에 구멍을 냈고, 이후 수자원공사 측이 3차례에 걸쳐 응급 복구공사를 진행했으나 매번 용접작업에 실패했다. 수자원공사는 이어 21일 4차 복구 작업을 하던 중 물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수압이 높아져 관로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여수시 관내 일부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고 도수관로에서 쏟아져 나온 물로 도로 등이 침수됐다. 시는 오전 4시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오전 5시부터 원도심과 돌산읍 지역 수돗물을 공급하는 둔덕정수장에 대해 단수 조치에 들어갔다. 시는 수자원공사로부터 400㎖들이 물병 8만병을 지원받아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긴급 복구공사를 진행 중이며 정상적인 급수는 정수 과정을 거쳐 이날 오후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파손된 도수관로는 주암댐에서 물을 끌어와 여수시와 여수산업단지에 하루 56만톤의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해왔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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