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회의 참석해
“모든 옵션 테이블에 있다” 강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북한 핵ㆍ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ㆍ경제적 압박을 계속 가하겠지만 필요 시엔 군사력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안 2건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데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미국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 압박에 지속해서 전력을 쏟을 것”이라면서 미국과 전 세계의 외교ㆍ경제적 압박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유엔총회 연설에서) 발언한 것처럼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심이 있다”며 “그러나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고, 만약 우리 자신과 동맹국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우리는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군사력을 써서 그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유엔과 안보리에 대해 “평화 유지와 북한의 위협 대처에 더 많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아울러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 가운데 일부가 최악의 인권 유린국 중 일부와 겹치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라면서 북한 인권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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