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가 첫 생방송에도 매초 빵빵 터지는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동방신기는 20일 오후 6시 V앱 첫방송을 진행하면서 근황을 공개하고 내추럴한 모습으로 팬들과 대화했다. 동방신기는 "오늘이 드디어 V앱 시작이다. 우리가 SNS가 없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 하면서 어색한 것도 있을 수 있다. 댓글이 있어서 신기하다"고 인사했다.
근황에 대해 유노윤호는 드라마 '멜로홀릭' 촬영, SM스테이션 시즌2 솔로곡인 '드롭' 녹음, 드라마 '고백부부' 카메오 촬영 등을 이야기했다. 최강창민은 "사회로 돌아온지 한 달이 됐다. SM엔터테인먼트가 시켜서 많은 일들을 했다. 열일을 했다"며 "스테이션 녹음도 하고 뮤비 촬영도 했다. 프레스 투어도 했다. 한국, 일본을 왔다 갔다 하면서 촬영도 했다"고 밝혔다.
다음 주 스페셜 라이브 공연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 자리 역시 연습을 위해 모인 것이었다. 스페셜 라이브를 앞두고 최강창민은 "너무나 좋을 수밖에 없다. 윤호형과 둘 다 사회로 돌아오고 나서 한 이야기인데 상투적인 대답일 수 있지만 정말 팬들과 함께 하는 라이브 공연이 그리웠다"고 했다. 유노윤호는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사실 많은데 우리가 부끄러워하는 타입이다"며 마음을 전했다.
동방신기는 다음 주 예능을 통해서도 인사한다. 유노윤호는 "유재석 형님이 '너희 이렇게 재밌었어? 뭔가 바뀌었는데?' 하시더라. 버라이어티에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강창민은 "그런 얘기 함부로 하면 안 된다. 우리는 재미가 없다. 왜 재석이형이 국민 MC로 불리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 아니었나 싶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서로 휴대전화에 저장해둔 이름을 묻자 유노윤호는 "'우리 창민이'라고 했다"고 답했으며 최강창민은 "'윤호형'이다"고 밝혀 유노윤호를 실망케 했다. 최강창민은 "장난을 치면 내가 너무 장난을 치기 때문에 혹여나 형이 삐칠까봐 '윤호형'이라고 했다. 가족들끼리는 더 함부로 장난을 못 친다"고 나름의 해명을 했다.
두 멤버는 서로에게 고마웠던 순간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최강창민은 솔로곡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유노윤호가 방문했다며 "오지 말라고 했는데도 굳이 가겠다고 해서 와줬다. 마지막 촬영 중이었는데 커피를 사오겠다며 한발짝도 움직이지 말라고 했다. 커피를 기다리느라 30여명의 스태프들이 1시간을 기다렸다"고 폭로했다. 유노윤호는 "자존감이 낮아진 적이 있는데 갑자기 창민이가 톡이 왔다. 형이 뭐가 아쉬워서. 형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형을 바라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형이 왜 대단한지 라고 하더라"라고 공개했고, 최강창민은 "내가 유노윤호다! 자존감이 낮아질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유노윤호니까"라며 장난스럽게 형을 추켜세웠다.
이날 동방신기는 정말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현실 대화로 매 순간 폭소를 터지게 만들었다. 최강창민 특유의 톡 쏘는 말투와 거침없는 화법, 그에 당하는 것 같으면서도 할 말은 하는 유노윤호의 모습은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멤버 간의 케미를 엿보게 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최진실 딸 최준희, 심경 변화? "더 이상의 싸움 헛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