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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황새 자연으로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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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황새 자연으로 ‘훨훨’

입력
2017.09.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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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전주에 절연시설 감전사고 예방

20일 예산황새공원에서 태어나 자란 황새 한쌍이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다. 예산군 제공
20일 예산황새공원에서 태어나 자란 황새 한쌍이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다. 예산군 제공

충남 예산군 황새공원에서 태어나 자란 황새 한 쌍이 힘찬 날개 짓을 하며 자연으로 돌아갔다.

예산군은 20일 오전 광시면 황새공원 단계적 방사장에서 황새 2마리를 자연방사 했다.

자연방사는 2015년 9월 8마리를 시작으로 15마리이며 이 가운데 6마리가 자연부화 했다.

황새 다리에는 관리번호, 출생연도, 성별, 부모, 출생지 등을 알 수 있는 인식표와 함께 위치추적 모니터링을 위한 GPS 장치를 부착했다.

예산군은 지난해 방사 황새가 전신주에 감전되는 일이 잇따르자 방사를 중단했다. 이후 한전과 함께 광시면 일대 630여개 전신주에 절연시설을 설치했다.

또 황새 위치추적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비상대기조를 편성하는 등 황새 보호 활동을 강화했다.

황선봉 군수는 “황새 복원은 단순히 멸종위기 동물을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생태계의 복원을 통해 인간을 구하는 것”이라며 “복원된 자연환경에서 황새와 더불어 살아가는 군민을 생각하며 황새 복원을 위해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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