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래(25ㆍ274위ㆍ인천시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ㆍ인천공항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ㆍ한화 약 2억8,000만 원)에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와일드카드를 받고 대회에 출전한 한나래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21ㆍ93위ㆍ스페인)에게 0-2(1-6 2-6)로 패했다.
한나래는 전날 치러진 1회전에서 강호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25ㆍ42위ㆍ체코)를 2-0(6-4 6-4)으로 제압, 생애 처음으로 톱 100위권 선수를 꺾고 2014년 이후 3년 만에 2회전 진출에 성공했지만 결국 토르모에게 완패를 당하며 세계 무대의 높은 벽 앞에 좌절했다.
첫 세트 시작 후 게임스코어 0-4까지 끌려간 한나래는 2세트 게임스코어 0-2에서 처음으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반격에 나서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토르모에게 연이어 3게임을 내주면서 1-5로 밀렸고, 7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하는 데 성공하긴 했지만 자신의 서비스 게임인 8번째 게임을 지키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2004년 창설된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단식에서 한국 선수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3년 장수정(22ㆍ145위ㆍ사랑모아병원)의 3회전(8강) 진출이다.
토르모와 함께 리첼 호겐캄프(25ㆍ119위ㆍ네덜란드), 루크시카 쿰쿰(24ㆍ155위ㆍ태국)도 8강에 합류했다.
톱 시드를 받은 올해 프랑스오픈 단식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20ㆍ10위ㆍ라트비아)는 21일 히비노 나오(23ㆍ72위ㆍ일본)를 상대로 8강행 티켓을 다툰다. 오희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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