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출신 서울 유학생 기숙사
내달 19일까지 공모… 내년 2월 개관
광주시와 전남도는 서울에서 유학 중인 지역 출신 대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건립 중인 ‘제2 남도학숙’의 명칭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양 자치단체가 상생협력 사업의 하나로 건립하는 제2 남도학숙은 대학생들의 숙식비용을 줄이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공공기숙사다. 시는 제2 남도학숙의 건립 취지와 지역의 특징과 정서를 상징하는 명칭으로 10월 19일까지 이메일(jug33@korea.kr) 또는 팩스(062_613_2719)로 접수한다.
시ㆍ도는 10월 말 당선작을 발표하고, 최우수 1명에게는 온누리상품권 50만원, 우수 2명에게는 온누리상품권 각 30만원, 장려 3명에게는 온누리상품권 각 10만원을 수여키로 했다.
현재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위치한 제1 남도학숙(수용 규모 850명)은 1994년 개원 이후 1만1,000명의 지역 출신 청년들을 배출했으며, 매년 입사 경쟁률이 2.5대 1을 넘어설 만큼 선호도가 높지만 입사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제2 남도학숙은 시ㆍ도가 각각 50%씩 부담한 총 사업비 498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되며, 수용규모는 604명이다. 시ㆍ도는 지난해 7월 착공해 올해 11월 준공한 뒤 2018년 2월 개관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주거비 완화를 위해 제2 남도학숙 건립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제2 남도학숙 명칭 공모에 많은 시ㆍ도민들이 지혜를 모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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