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 걸그룹 S.I.S의 데뷔곡은 ‘느낌이 와’다. 첫사랑에 빠진 소녀의 기분을 상큼하게 표현한 댄스곡으로, 타이틀곡 외에도 싱글앨범에는 ‘아야’와 ‘나의 우주’도 포함 돼 있다. 리더인 지해는 타이틀곡에 대해 “들으면 바로 꽂힐 노래”라고 자부심을 드러냈고, “‘아야’는 사랑에 빠지고 심장이 찌릿한 모습을 표현한 곳이다”라고 소개했다. 마지막 수록곡 ‘나의 우주’는 사랑을 ‘우주’라는 거대한 존재에 빗대서 표현한 것으로, 멤버 중 지해와 달이 ‘해’와 ‘달’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에 S.I.S만의 상징적인 곡이라고 할 수 있다.
타이틀곡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에 대해 댄스 담당 앤은 “‘뜨뜻미지근한 사이 말고’라는 가사 부분에서 세 명은 앉고 세 명은 서서 꽃모양을 펼치는데 그 모양이 가사 전달하는데 좋은 것 같다. 후렴구 ‘느낌이 와’ 부분은 ‘심쿵’ 하는 듯한 느낌이 표현 돼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데뷔한지 이제 4주 차인 S.I.S는 여러 선배들 중에서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걸그룹 소녀시대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멤버들은 “롱런하고 있고 걸그룹 선배이시고 팀도 성공했지만 개인 활동도 활발하시다. 선배들 ‘홀리데이’를 무대에서 봤는데 여유가 넘치시더라. 지금 우리는 카메라 보기에 급급하고 우리 것에 갇혀 있다. 경력이 쌓이면 우리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생각해 봤다”라며 존경의 눈빛을 드러냈다.
지해는 앞으로의 목표이자 연예인으로서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현재 가지고 있는 겸손하고 밝은 자세를 잃지 않는 것을 꼽았다. 그는 “앨범을 냈을 때 좋은 성적을 받고 상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초심을 잃지 않고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피곤하면 변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힘들어도 밝았으면 좋겠다. 항상 사랑 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자신의 좌우명에 대해 이야기 했다. 각자의 개성만큼 다양하고 확실한 생각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앤은 “‘용기 있는 사람이 기회를 잡는다’와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이다. 두 개가 연관돼 있다. 처음에 노래에 자신이 없어서 가수의 꿈을 억누르고 있다가 어느 순간 노래와 춤 둘 다 포기할 수 없어 용기를 냈다. 용기를 가지니까 기회가 왔고 좋은 타이밍에 회사에도 들어오게 된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민지는 “모든 일이든 즐기면서 하려고 하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내 성격이 차근차근 해야 하고 그걸 못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일을 즐기지 못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왕 하는 거 즐기면서 하자는 마음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고, 가을은 “‘한 번 꽂히면 뒤도 돌아보지 말자’다. 멈출 수는 있되 뒤는 돌아보지 말고 직진하자는 것이다. 이게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게 살아왔고 후회 없이 살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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