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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 뜻밖의 개성으로 무장한 ‘여섯 여동생들’(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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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 뜻밖의 개성으로 무장한 ‘여섯 여동생들’(인터뷰①)

입력
2017.09.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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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JMG(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제공
S.I.S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JMG(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제공

‘Serendipity in Stars’, ‘별들 안의 뜻밖의 재미’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그룹의 이름처럼 S.I.S는 자신만의 개성으로 무장한 채 많은 걸그룹들 사이에서 반짝반짝 빛을 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리더인 지해(23)부터 메인보컬 달(22), 랩과 댄스 담당 민지(21), 서브보컬 가을(20), 댄스 담당 앤(18), 막내 세빈(17)까지 각자 담당하는 것도 확실하고 개성도 뚜렷한 점이 이들의 특징이다.

특히 멤버들은 어릴 적부터 춤과 음악을 사랑했다. 민지는 대학교에서 실용댄스를 전공 중이며 선배인 에일리, 바다, 키썸, 블락비 등의 백업 댄서도 했다. 민지는 “무대에 서는 게 너무 좋아서 찾아다녔다”고 운을 뗐다. 특히 현재 걸그룹 특유의 ‘예쁜’ 춤을 추고 있지만 과거 그가 했던 춤은 다소 거친 듯한 느낌이다. 그는 “센 것만 찾아다닌 건 아닌데 기회가 오면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남성스럽거나 퍼포먼스적인 안무를 하다가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 조금 힘들었지만 멤버들과 함께 하다보니까 조화롭게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앤은 7년 동안 밸리댄스를 배우다가 스트릿 댄스로 바꾼 케이스다. 앤은 “어릴 때부터 춤을 계속 춰왔다. 밸리댄스를 하다가 교통사고가 작게 났는데 슬럼프가 왔고,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대중화된 장르로 바꾸게 됐다. 그러다가 춤이 좋은 것인지 노래가 좋은 것인지 생각을 해봤는데, 둘 다 포기할 수 없어서 가수를 하게 됐다”며 “민지와 나, 둘 다 댄스 담당이지만 춤 스타일은 다르다. 민지가 세고 멋있다면 나는 내 맘대로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가을은 “10년 넘게 피아노를 전공했다. 대학까지 전공으로 하기엔 힘들 것 같아서 취미로만 하고 있다. 손이 작은 편이라 다들 의외라고는 하더라”라고 말했다.

지해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발레를 전공했다. 그는 “부모님 기대 때문에 대학을 입학했지만 마음 속 깊이 가수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성인이 된 후에 마지막으로 도전한 오디션을 통해 데뷔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오랫동안 운동을 한 덕분에 지해는 체력이 뛰어난 점을 자신의 최고 장점으로 꼽으며 “놀 때도 체력이 좋고 연습할 때도 좋다”고 덧붙였다.

메인보컬 달은 노래를 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부르는지에 대한 질문에 “원래 무대 울렁증이 심했다. 성격도 내성적이라서 극복하는 게 어려웠다. 이제 다 신경을 끄고 노래에만 집중하기로 마음먹었다. 노래 가사에 집중하는 편인데 이번 버스킹 할 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S.I.S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JMG(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제공
S.I.S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JMG(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돌 그룹의 필수 요소인 예능적인 능력도 뛰어나다. 특히 가을과 세빈은 “멤버들 중 가장 많이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으로 1, 2위를 다투는 멤버다. 다른 멤버들은 둘을 비교하며 “가을은 혼자서 얘기를 하고, 세빈은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면서 계속 이야기를 하는 편이다”라고 정리했다. 세빈은 “우리 팀이 예능감이 뛰어난 편인데 그 중심에 내가 있다. 센스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멤버들은 “개인기가 하나도 안 똑같은데 계속 한다. 약간의 뻔뻔함이 있다”고 평해 폭소케 했다. 세빈은 “처음엔 임재범 선배를 성대모사 했는데 멤버들이 차라리 정인 선배와 비슷하다고 하더라. 숨을 참고 콧볼을 없애는 것도 할 수 있다. 이미 팬들 사이에서 ‘움짤’이 돌아다니더라”라며 한숨을 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첫째 지해와 막내 세빈이 여섯 살 차이 나기 때문에 세대 차이를 느낄 것 같지만, 지해가 신조어를 공부하기도 해 크게 세대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대신 세빈과 앤은 나이 차이가 가장 덜 나지만 세빈이 집에서 맏이이고, 앤이 6살 차이 나는 오빠가 있어서 오히려 세대 차이를 느낀다고 말했다. 또 세빈은 “가을 언니는 옛날 노래를 엄청 좋아한다. 나는 모르는 노래다. 그룹 투투, 거북이 노래 등을 잘 안다”고 말했고, 가을은 “나는 최신곡이 오히려 약한 편이다. 어릴 적 부모님이나 주변 어른들이 듣는 것을 많이 들어서 요새도 찾아 듣는다”라고 말했다.

또 S.I.S는 여동생을 뜻하는 SISTER의 약자 Sis.의 뜻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항상 내 편들어주는 동생’ 지해, ‘잔망스러운 동생’ 세빈, ‘노래 불러주는 동생’ 달, ‘친근한 동생’ 앤, ‘츤데레 동생’ 민지, ‘게임 같이 해주는 동생’ 가을 등과 같이 자신의 성격을 반영한 캐릭터를 만들어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단순히 캐릭터화한 것뿐만 아니라 이 콘셉트로 예능감을 더해 ‘SNL’에서도 선보였던 ‘3분 여동생’과 같은 콘텐츠도 앞으로 만들 예정이다. 예를 들어 지해와 같은 경우 “누가 봐도 잘못한 거지만 무조건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되는 모습을 콩트로 표현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캐릭터가 확실히 필요한 연예계에서 S.I.S는 자신들만의 콘텐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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