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알앤비 가수 시온은 다양한 재능으로 무장했다. 노래, 작사, 작곡부터 춤까지 음악적인 재능을 두루 갖췄다. 여기에 운까지 따라주고 있다니 시작부터 느낌이 좋다.
시온은 데뷔곡 '우아걸(OOH-AHH)'에 이어 '원 포 야'(One For Ya)를 연이어 발표했다. 작사에 이름을 올린 그는 꾸준히 작곡까지 하면 자신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돌처럼 노출이 많이 되지 않거든요. 제 노래를 들어도 저에 대한 정보다 많이 없으니까 더 많은 곡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데뷔곡을 내고 빨리 후속곡을 선보이려고 했죠."
시온은 데뷔곡으로 가장 핫한 아티스트 중 하나인 창모와 작업을 했다. 이어 해시스완과 함께하면 음악적 인연을 맺었다. 이런 과정 역시 시온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성사됐다.
"창모와는 지난해 5월에 작업을 시작했어요. 앨범 작업이 미뤄지다 보니까 올해 9월에 음악을 발표했죠. 그 당시에는 창모가 그렇게 알려진 뮤지션을 아니었거든요. 앨범을 준비하는 사이에 창모가 열심히 활동해줘서 더 유명해지더라고요. 기분이 좋고 고마워요."
특히 해쉬스완과의 만남을 음악에 대한 시온의 열정을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했다.
"곡 작업을 마치고 나니까 2절에 해쉬스완이 어울리겠더라고요. 그래서 인스타그램 DM으로 직접 연락했어요. 그렇게 제 음악을 들려주고 해쉬스완이 승낙했죠. 창모에게도 직접 연락을 해서 성사됐고, 제가 운이 좋았죠."
시온은 꾸준히 음악작업을 하고 연이어 결과물을 내놓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많은 작업으로 사람들과 만나고 싶어요. 좀 더 친숙하고 친근감 있게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은 게 제 음악적인 목표에요. 제 노래를 듣고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가서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이 듣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번 신곡은 트로피컬 하우스에 알앤비 멜로디가 함께 어우러진 곡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트렌디한 장르기도 하다.
"위너나 청하같은 아이돌도 시도하고 있는 장르에요. 사실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는 여름에 어울리는데 제 곡은 마냥 청량하기 보다는 조금 슬픈 느낌도 담겨있거든요. 그래서 여름을 마무리하며 여름의 추억을 회상하기에 좋은 곡이 될 것 같아요."
시온은 곡을 정하는것부터 의상과 헤어까지 셀프 프로듀싱에 가깝게 작업한다. 이에 따른 부담도 적지 않을 터.
"하나부터 열까지 혼자 한다는 건 부담이 커요. 하지만 필요한 부분은 전문가의 조언을 받기도 하면서 하죠. 그래도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은 방향으로 이끈다는 건 정말 매력적이에요."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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