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가젤, 타조, 호랑이의 공통점은 모두 시속 80㎞ 속도로 달리는 빠른 동물이라는 겁니다. 사람이 눈을 한번 깜빡이는 속도보다 무려 700분의 1이나 짧은 시간인데요.
미국 스미스소니언 연구소에 따르면, 사냥감을 문 자신의 턱을 시속 80㎞ 속도로 닫는 개미가 있습니다. 덫개미라고 불리는데요. 위턱이 머리보다 1.5배 길고, 서슬 퍼런 가시가 잔뜩 돋아 있다고 합니다. 이 초고속 턱의 작동원리는 걸쇠, 스프링, 방아쇠가 연결된 총과 유사하다고 하는데요. 먹이를 감지하고 방아쇠를 당기면 엄청난 탄력의 스프링이 튕겨나오면서 벌린 위턱이 ‘탁’ 닫힌다고 하네요.
더 놀라운 것은 덫개미 종마다 턱을 열고 닫는 작동방식이 다르다는 겁니다. 공동연구자인 앤드루 수아레스 미 일리노이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에너지 저장과 초고속 시스템 등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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