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억 들여 내년 5월 개소
만화도시 이미지 구축

전남 순천시는 웹툰 작가를 위한 전용 창작센터를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창작센터는 건물 매입비 포함 27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550㎡ 규모로 짓는다. 내년 5월 개소할 예정이며 원도심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지하 1층은 회의실, 수면 공간, 편의시설 등 다목적 공간으로, 1층은 VR웹툰과 그리기 등 체험 공간, 2층은 상영관, 교육실 및 작가 입주 공간, 3층은 사무 공간 및 기업 입주실로 구성된다.
창작센터는 웹툰 창작지원 통합 인프라를 구축해 관련 산업기반 확충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센터가 문을 열면 웹툰 작가 70명 이상이 입주할 계획으로 정부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도 연계된다.
전남 지역은 허영만, 이희재, 양영순 등 유명 작가를 배출했으며, 순천대는 국립대학 최초로 만화애니메이션학과가 개설돼 매년 40여명 이상의 신임 웹툰 작가들이 양성되고 있어 웹툰 산업 인프라가 충분하다.
시는 지난달 창작센터 조성ㆍ운영을 위해 전문가, 작가 등 13명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강영선 경제관광국장은 “만화ㆍ웹툰 산업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 창출과 캐릭터 산업ㆍ웹툰 체험을 통한 젊은 만화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웹툰이 순천을 대표하는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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