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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공 만한 우박 쏟아져”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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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공 만한 우박 쏟아져” 피해 속출

입력
2017.09.1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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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신북읍 농지 등 9만9000㎡ 쑥대밭

강원 춘천지역에 19일 오후 우박이 떨어져 피해가 잇따랐다. 사진은 방울토마토 비닐하우스를 뚫고 내린 우박을 농민이 들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강원 춘천지역에 19일 오후 우박이 떨어져 피해가 잇따랐다. 사진은 방울토마토 비닐하우스를 뚫고 내린 우박을 농민이 들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강원 춘천시 신북읍 지역에 19일 오후 2시30분쯤부터 40여분간 우박이 쏟아져 수확을 앞둔 농산물 피해가 잇따랐다.

춘천시 신북읍 사무소는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 규모를 55필지 9만9,000여㎡로 잠정 추산했다. 읍 사무소는 “수확을 앞둔 벼는 우박에 낱알이 상당수 떨어졌고, 들깨와 고추는 물론 배추밭도 피해가 크다”고 밝혔다.

춘천 서면 신매리와 서상리, 월송리 등에도 우박이 쏟아졌다. 비닐하우스는 물론 노지 배추, 무, 가지, 호박 등 수확을 앞둔 농산물의 상품가치가 떨어졌다. 춘천 동면에서도 비슷한 시간대 쏟아진 우박으로 축사 지붕에 뚫리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동면지역의 피해면적이 1만㎡ 가량으로 추산된다. 춘천시내 신사우동 일대 논밭에서도 20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되는 등 추석을 앞둔 농민들의 마음이 시커멓게 타 들어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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