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신북읍 농지 등 9만9000㎡ 쑥대밭
강원 춘천시 신북읍 지역에 19일 오후 2시30분쯤부터 40여분간 우박이 쏟아져 수확을 앞둔 농산물 피해가 잇따랐다.
춘천시 신북읍 사무소는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 규모를 55필지 9만9,000여㎡로 잠정 추산했다. 읍 사무소는 “수확을 앞둔 벼는 우박에 낱알이 상당수 떨어졌고, 들깨와 고추는 물론 배추밭도 피해가 크다”고 밝혔다.
춘천 서면 신매리와 서상리, 월송리 등에도 우박이 쏟아졌다. 비닐하우스는 물론 노지 배추, 무, 가지, 호박 등 수확을 앞둔 농산물의 상품가치가 떨어졌다. 춘천 동면에서도 비슷한 시간대 쏟아진 우박으로 축사 지붕에 뚫리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동면지역의 피해면적이 1만㎡ 가량으로 추산된다. 춘천시내 신사우동 일대 논밭에서도 20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되는 등 추석을 앞둔 농민들의 마음이 시커멓게 타 들어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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