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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ㆍ무안ㆍ신안’ 무안반도통합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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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ㆍ무안ㆍ신안’ 무안반도통합 재점화

입력
2017.09.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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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률 목포시장, 시의회서 ‘찬성’밝혀

내년 준비 예산 편성 의회 요청

통합 인구 35만ㆍ예산 1조4000억

목포시의회 33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장에서 박홍률 시장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목포시 제공
목포시의회 33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장에서 박홍률 시장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목포시 제공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은 19일 목포시의회 제33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ㆍ답변’에서“무안반도 통합에 대해 기본적으로 찬성한다”며“통합에 대한 논의는 먼저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단체나 시민, 오피니언 리더 중심으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2018년 본예산에 통합준비 등을 위한 사업비 명목의 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답변은 시의회 이기정 의원이 “그동안 무안반도 통합은 6차례 시도했으나 민선시장들의 정책부재로 무산되면서 지역발전도 지연되고 있다”며 대안마련을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이 의원은 “전남 제1의 도시 목포가 민선시장들의 잘못으로 순천, 여수, 광양시에도 뒤지는 도시가 됐다”면서 “관 주도가 아닌 민간주도의 통합논의 재점화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2013년 이후 목포시의 예산은 14.9% 증가하고, 연평균 3.7%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수와 순천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통합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여수시 예산은 9,500억원, 순천시 예산은 1조원대를 넘어섰고 인구도 27~28만여명인 반면 목포시는 예산 6,500억원대, 인구 23만명대에 머물고 있다”며“3개 시ㆍ군이 통합을 이룬다면 인구 35만명, 예산 1조4,000억원대 등으로 전남 제1의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시장은 “올해 초 기자간담회를 통해 재선에 당선되면 3선은 하지 않고, 무안반도 통합을 위해 타 지역(무안ㆍ신안) 후보를 도와 꼭 통합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무안반도 통합은 1994년부터 시작, 6차례 시도됐지만 모두 무산됐다. 2009년에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무안반도 통합 의향을 묻는 주민여론조사 결과 찬성률이 목포는 86.3%로 과반을 넘었으나 무안 42.4%, 신안은 35.3%에 그쳤다. 하지만 그동안 시민단체와 정치권 등은 “3개 시ㆍ군이 가진 경제ㆍ산업ㆍ문화ㆍ관광ㆍ해양 등의 인프라를 연계 활용해 나간다면 서남권의 대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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