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아파트 베란다형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과 단독주택 신재생에너지 지원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태양광을 설치한 아파트 50가구, 단독주택 50가구 등 1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달 설치동기와 만족도, 월 전기요금 절감액 등 9개 항목에 대해 전화설문을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이 만족한다는 답변을 했다.
올해 860가구가 설치한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의 경우 설문 응답자의 52%가 만족한다고밝혔다. 단독주택은 아파트보다 훨씬 높은 94%가 만족한다는 응답을 했다.
불만족 응답자는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이 20%, 단독주택은 2%에 그쳤다. 불만족 사유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전기요금 절감효과’로 답변해 시민들이 태양광설치에 따른 전기요금 절감 효과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요금 절감액에 대해 베란다형 태양광은 75%가 월 5,000~1만원 가량의 절감 효과가 있다고 답했고, 단독주택 태양광은 응답자의 92%가 월 5만~10만원의 절감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전기요금 절감액은 계절별 차이가 있겠지만 태양광을 설치하는 가구들은 기본적으로 전력 사용량이 많은 가구들이어서 요금 절감 효과가 크다는 응답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웃에 태양광 설치를 권유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베란다형 태양광은 78%, 단독주택은 92%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홍석 에너지산업과장은 “이번 조사는 시가 2009년 태양광 보급사업을 시작한 후 처음 실시한 것으로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되었다”며 “올해 960가구에 대한 사업을 조기완료한데 이어 내년에도 사업비를 50% 증액해 태양광 설치 가구를 더욱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베란다형 태양광발전시설 보급사업은 아파트 및 빌라를 대상으로 베란다에 260W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의 75%를 국ㆍ시비로 지원한다. 단독주택 신재생에너지 지원사업은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국ㆍ시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태양광(3KW)의 경우 가구당 총사업비 700만원 중 451만원을 지원한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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