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가 가장 정확한 해결능력…비정규직·여성·청년·소상공인·중기에 포함”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은 19일 “내년 2월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이 노사정위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노사정위 대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노총은 차기 위원장 선거·대의원 대회가 마무리되는 내년 2월에 복귀가 예상되며, 한국노총도 동시에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민주노총 내부에서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현재 지켜보고 있다”며 “조직적 결의가 있을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문 위원장이 노동현장 출신이어서 형평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기업 측의 이야기를 좀더 경청하겠다”면서 강조했다.
한국노총이 문 위원장의 과거 사회적 대화 참여 비판 발언에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당시 비판은) 민주노동당의 입장이었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제가 처한 조건에서 그렇게 했다”며 “그러나 노사정위원장이 됐기 때문에 한국노총과 같이 가야 한다. 사과를 해야 한다면 하겠다”고 말했다.
또 향후 노사정위 개편 방향과 관련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당사자들이 가장 정확한 해결능력을 갖고 있다. 경험적으로 그렇다”며 “비정규직과 여성, 청년 취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는 당사자들이 참여해야 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도 나와야 한다”고 여러 계층을 포함하는 계획을 구상 중임을 시사했다. 노사정위 개편 방향에 관해서는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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