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외국인 9억6000만원 당첨
실 수령액도 6억8000만원 달해
제주의 한 외국인 카지노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9억6,000여만원에 이르는 ‘메가 잭팟’이 터졌다.
파라다이스 제주 그랜드카지노는 19일 오전 2시13분 30대 외국인 A씨가 국내 최대 잭팟금인 9억6,662만6,338원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이번 당첨금은 국내 카지노 사상 최대 금액으로, 역대 최고 금액은 2015년 4월15일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에서 터진 8억9,730만원이다. 세금을 제외하면 실 수령액은 6억8,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다이스 카지노는 제주와 인천, 부산 등 국내 4개 카지노의 슬롯머신을 연동해 ‘메가 잭팟’을 운영하고 있으며, 4곳 어디에서든 잭팟이 터지면 누적상금을 모두 가져가는 방식이다. 당첨될 수 있는 최대 잭팟금은 10억원에 이른다.
카지노 관계자는 “올해 국내 파라다이스 카지노에서 잭팟금이 당첨된 것은 이날까지 3차례로, 앞서 2차례는 지난 5월 14일과 29일 부산의 파라다이스 카지노에서 각각 5억8,000만원과 5억4,000만원 상당이 당첨됐다”며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잭팟 금액은 보통은 1억원 안팎이지만, 당첨 확률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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