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칭찬포인트 1점당 100원 성금 적립
칭찬왕 20여명, 직접 배달하며 의미 다져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서로를 칭찬할 때마다 쌓은 적립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추석 선물을 전달했다.
현대중공업은 19일 울산 본사에서 ‘칭찬포인트 성금 전달식’을 갖고, 4,000만원을 성금으로 전달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동구 지역 독거노인과 한부모 가정 등 불우이웃 8세대에 성금으로 마련한 모두 1,100만원 상당의 생활물품과 장학금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 칭찬포인트를 가장 많이 받은 직원 20여명이 직접 물품을 전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12월까지 추가로 3,000여만원의 칭찬포인트 성금을 지역 소외계층을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임직원간에 서로를 존중하고 밝은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칭찬포인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칭찬포인트제는 직원들이 칭찬하고 싶은 동료에게 사내 인트라넷 등으로 매월 10점까지 포인트를 지급하고 월간ㆍ연간 가장 많은 포인트를 받은 직원을 포상하는 제도로, 칭찬포인트 1점을 선물할 때마다 회사가 100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적립한다.
이날 봉사에 참가한 조호신(31ㆍ엔진기계 정보부) 대리는 “작은 도움에도 독거 어르신들이 크게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 깊이 훈훈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새로운 포상제도를 통해 울산 동구 지역의 아동센터에 1,600만원의 칭찬포인트 성금을 처음으로 기부하는 등 회사 직원은 물론 불우이웃들까지 응원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연말 김장담그기 등 각종 자선행사를 열어 올해 모두 7,000만원의 칭찬포인트 성금을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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