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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美 국방 “서울을 중대한 위험에 빠트리지 않는 군사옵션 있다”

입력
2017.09.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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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방안에 대해선 “더 얘기하지 않겠다”며 피해

한국과 전술핵 무기 재배치 논의 사실 인정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AP 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AP 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18일(현지시간) 서울을 중대한 위험에 빠트리지 않는 대북 군사옵션 방안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서울을 중대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북한에 취할 수 있는 군사옵션들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있다”면서도 “하지만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우리와 동맹국들을 방어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해서 취할 수 있는 많은 군사옵션이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 옵션에 살상 무기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도 “더 들어가고 싶지 않다”고 답변을 피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재와 외교가 북한에 압력을 가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군사 옵션은 핵무기를 탑재한 탄도미사일 외에도 장사정포와 생화학 무기 등을 갖춘 북한의 보복 능력으로 인해 서울에 치명적인 인명 피해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를 피하기 위해선 북한의 군사적 반격 능력을 일거에 무력화시켜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매티스 장관이 시사한 군사옵션이 군대를 동원한 해상 봉쇄나 사이버 공격, 혹은 전략 자산 한반도 배치 등을 뜻하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매티스 장관은 또 한국과 전술핵 무기 재배치 문제를 논의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실제 그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지에 대해선 대답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다만 “그들이 제기하고 싶은 모든 이슈에 대해서 열린 대화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티스 장관은 또 지난 14일 일본 상공을 통과한 북한의 중장거리미사일 발사 당시 미국과 일본이 이를 요격하지 않은 것은 미일 양국에 직접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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