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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창의도시 부산, 4차산업 만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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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창의도시 부산, 4차산업 만나 ‘진화’

입력
2017.09.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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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정책 지정사업 부산시 선정…2020년까지 예산 매칭 매년 20억

전국 최초, 시네마 로보틱스 구축…ICTㆍ로봇기술 융합 영상로봇 제어

부산시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예산을 매칭해 매년 20억원(국비 10억원, 시비 10억원) 총 60억원을 확보,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일부를 리모델링해 ‘시네마 로보틱스(Cinema Robotics)’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시네마로보틱스 구축사업은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의 자랑거리로, 자동차 제작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로봇 암(Robot Arm) 제어기술과 ICT 기술이 융합, 무인 방송시스템과 로봇암 원격제어를 통해 컴퓨터 그래픽 촬영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영상로봇제어시스템이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영화 ‘그래비티(Gravity)’(2013)와 ‘원더 우먼(Wonder Woman)’(2017) 등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도 ‘암살’(2015)과 ‘군함도’(2017)등 VFX 비중이 높은 영화들의 제작에 활용돼 왔다.

특히 시네마 로보틱스 제작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CG(컴퓨터 그래픽)합성 오차를 최소화하고 제작기간을 단축함으로써 3Dㆍ버추얼 작업 시 보다 30% 이상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아시아 최초의 사전시각화 기반의 버추얼스튜디오 디지털베이가 시네마 로보틱스라는 인프라를 보강함으로써 버추얼 시네마 로보틱스 제작 원스톱 체계를 완성, 고부가가치 실감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실감콘텐츠 제작과 국외 프로젝트 유치를 활성화해 관련 산업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부산시와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1년부터 총 140억원(국비 70억원, 시비 70억원)을 마련, 부산영상위원회와 함께 ▦1단계(2011~2013년) ‘3Dㆍ버추얼 특수촬영스튜디오 인프라 구축’ ▦2단계(2014~2015년) ‘인프라 연계 3D에셋 아카이브 구축 및 상용화’ ▦3단계(2016~2017년) ‘버추얼 실감형 디지털제작시스템 인프라 구축’의 3단계에 걸쳐 아시아 최고의 3Dㆍ버추얼 촬영스튜디오 인프라를 갖춘 ‘3D프로덕션센터-디지털베이’를 조성한 바 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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