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만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퇴출 압박을 받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배우 문성근씨가 검찰에 출석했다. 문씨는 이날 오전 10시 43분께 참고인 신분으로 지검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질문 답하는 중간에 "국정원이 블랙리스트 부분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께 직보 했다는 게 확인된 것"이라며 "이 사건 전모를 밝혀내면서 동시에 이 전 대통령도 직접 소환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본인의 주장도 펼쳤다. 검찰은 이날 출석한 문성근씨를 시작으로 주요 피해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