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두 분 희생에 깊은 슬픔”
이 총리 ”소방관 순직 더는 없기를”
19일 오전 10시 강릉시청서 영결식
지난 17일 강원 강릉시 석란정 화재 진화도중 순직한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이영욱(59) 소방위와 이호현(27) 소방사를 애도하는 각계 인사의 조문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유엔총회 참석으로 분양소를 찾지 못한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두 분의 희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천붕(天崩ㆍ하늘이 무너짐)과 참척(慘慽ㆍ자손이 부모나 조부모보다 먼저 죽는 일)의 아픔을 겪은 유가족에게 마음을 다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가유공자 지정과 훈장 추서 등 최대한의 예우를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또 “소방관을 늘리고 혹사를 줄이겠다. 소방관 순직이 더는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18일 오전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강릉의료원 장례식장을 찾아 순직 대원들에게 훈장을 추서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 장관은 “두 분 소방관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이번에는 제도개선 등을 확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에 이어 최종헌 강원지방경찰청과 오상권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이 분향소를 찾았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전날 오후 분향소를 찾아 깊이 애도하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두 소방관의 영결식은 19일 오전 10시 강릉시청 대강당에서 강원도청 장(葬)으로 열린다. 고인은 영결식 후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관 묘역에 안장된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