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성근이 후배 김민선(김규리)를 언급했다.
문성근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MB)블랙리스트 명단을 보니 김민선이 최대 피해자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성근은 "영화 감독이 마음에 들어도 투자를 받지 못 하면 저예산 독립 영화를 만들지 못한다"며 "가수는 방송 출연이 안 되면 콘서트를 열면 되지만 배우는 혼자 할 수 있는 게 없다. 배우로서 연기력도 키우고 할 꽃다운 나이를 다 날렸다"고 설명했다.
또 문성근은 김민선과 직접 만난 사실도 밝히며 "피해 상황 증언을 두려워했다. 국정원이 공작해 그를 공격한 논조가 남아서 일반 누리꾼들은 여전히 공격적"이라며 "피해 여성에 대한 악성 댓글을 그만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성근은 이명박 정부 시절 운영된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포함된 피해자 중 하나로, 이날 검찰 조사를 받는다.
김민선은 앞서 2008년 SNS에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는 것이 낫겠다"는 글을 올렸고, 이후 김규리로 개명했다.
남도현 기자 bl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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