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달리 개들은 어두운 곳에서도 길을 잘 찾아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개의 눈에는 자기장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물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레오 페이츨 연구팀은 개 등 일부 포유류의 눈에 ‘크립토크롬(cryptocrome)’이라는 단백질이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백질은 지구의 자기장에 반응해 전기신호를 만드는데요. 그것이 뇌로 전달되면 자기장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눈으로 자기장을 직접 볼 수 있으니 낮이든 밤이든 나침반보다 길을 잘 찾는다고 하네요. 그 동안 철새만 이 단백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프레츨 박사는 다음 연구에서 포유류의 크립토크롬이 나침반 외에 또 어떤 역할을 하는 지 밝힐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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