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유리정원’이 개봉일을 확정지었다.
‘유리정원’ 측은 내달 25일 개봉 확정과 함께 메인 예고편을 18일 공개했다.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영화다.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를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충격적인 비밀을 다룬다.
공개된 영상은 유리정원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문근영이 “순수한 건 오염되기 쉽죠”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던지며 시작된다. 녹음이 우거진 아름다운 숲의 풍경과 커다랗고 오래된 고목나무 아래에 기대어 앉아있는 문근영, 그리고 그녀의 정체를 궁금하게 만드는 내레이션이 환상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순식간에 몰입시킨다. 여기에 문근영의 주변을 맴돌며 그녀의 인생을 훔쳐보는 소설가 김태훈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베스트셀러에 얽힌 충격적인 비밀이 더해지면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유리정원’은 대한민국 여성 최초로 칸,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신수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독보적인 소재와 독창적인 스토리를 선보인다. 배우 문근영이 박사과정 연구원생인 과학도 재연 역을 맡았으며 김태훈, 서태화 등이 현실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숲의 풍광이 내뿜는 몽환적인 분위기와 이를 카메라에 담은 유려한 영상의 감각적인 미장센 등 기술적인 성취, 공감가는 주제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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