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효리네 민박’의 평화로운 일상이 시작되고 마무리 됐다.
17일 저녁 8시 50분 방송한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는 민박집 오픈 14일 차이자 영업 종료 D-1일의 소길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는 보온병에 찻잎을 담아 조는 아이유와 함께 새벽 요가 수업을 나섰다. 이효리와 아이유는 서로의 노래를 들으며 요가원에 가서 아침 수업을 마쳤다.
민박집으로 돌아온 아이유는 아침밥으로 감자 스프를 만들었고, 셰프 출신 손님은 달걀을 이용해 클라우드 에그 요리를 만들었다. 또 다른 손님이 설거지를 하려고 하자 아이유는 “이거 하려고 미국에서 온 거다. 혼자 할 수 있다”며 말렸다.
손님들이 모두 바깥에 나가자 임직원에게는 평화로운 시간이 찾아왔다. 이효리는 낮잠을 잤고, 이상순은 그 앞에서 자신의 노래인 ‘또 왜 그래’를 기타와 함께 불렀다. 이에 이효리는 잠에서 깨 이상순의 노래를 이어 불렀다. 책을 읽던 아이유는 그 모습을 흐뭇하게 구경했다.
이효리의 단골 분식집에서 떡볶이로 소박한 점심을 해결한 후 세 사람은 곽지과물해변으로 갔다. 아이유는 텐트에서 여유를 느끼면서 이효리에게 “예전엔 인터뷰할 때 이상형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했냐?”고 물어보면서 “난 지금 이상형은 없다”고 대답했다. 이에 이상순은 “이제 내 얘기 꺼내. 난 결혼해서 부담 없으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효리는 “방송에서 거짓말 하면 되냐”고 대신 맞받아쳐줬다.
이어 이효리는 아이유에게 “처음에 어둡다가 좀 밝아지더니 다시 어두워진 것 같다”며 걱정했다. 아이유는 “내일이면 다 끝난다고 하니까 왠지 쓸쓸하다. 아까 언니 주무실 때 작업실 앞 의자에 앉아서 새소리랑 듣는데 처음 온 날 생각났다. 처음 온 게 어제 같은데 내일 간다고 하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언니랑 처음 바다 가서 노을 본 게 가장 좋았고 손님들과 추억들이 생각난다”고 이야기 했다.
집에 돌아와서 이효리와 이상순, 아이유는 쌍둥이 손님과 커플 손님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많은 사람이 함께 밥을 먹은 건 오랜만이라는 한 손님의 말에 이효리는 “나도 예전엔 둘이 먹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제 허전함을 느끼면 어떡하지?”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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