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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27만대 개통…불법 지원금 기습 살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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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27만대 개통…불법 지원금 기습 살포도

입력
2017.09.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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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시내 거리에 갤럭시노트8 홍보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서울 시내 거리에 갤럭시노트8 홍보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15일부터 개통되기 시작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가 주말 동안 총 27만대 개통됐다. 일부 유통 현장에서는 공시 지원금을 뛰어넘는 불법 지원금이 지급되기도 했다.

1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는 15일 20만대, 16일 7만대가량 개통됐다. 갤럭시노트8 전체 예약 물량 85만대의 32% 수준이다.

갤럭시노트8 수요가 몰리면서 시장 활기를 가늠하는 지표인 번호이동 수치는 16일 2만6,473건을 기록했다. 15일에 3만8,452건보다는 줄었지만 규제 당국이 시장 과열로 판단하는 기준인 2만4,000건을 상회했다.

판매점들이 밀집돼 있는 유통점에서는 시간대별로 기습적으로 지원금이 뿌려지기도 했다. 한 때 번호이동을 조건으로 갤럭시노트8 64기가바이트(GB) 실구매가가 30만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출고가 109만원인 64GB 모델에 공시 지원금 외에도 불법 지원금이 40만원 넘게 지급된 셈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당일 수령’ ‘스팟 특가’ 등 문구를 내걸고 경쟁적으로 갤럭시노트8 고객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33만원으로 정해져 있는 지원금 상한제도가 10월 1일자로 일몰되기 때문에 오는 추석 연휴에는 ‘갤럭시노트8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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