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안팎의 황금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출을 해주겠다”며 돈을 뜯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과 방송통신위원회는 18~29일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문자메시지’를 이동통신3사를 통해 발송한다고 17일 밝혔다. 또 알뜰통신사 9월분 요금고지서를 통해서도 정보를 안내한다.
대출 빙자형 보이스피싱은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보증ㆍ수수료를 요구하거나 기존 대출금을 햇살론 등 정부 지원 자금으로 바꿔줄 테니 지정된 계좌로 입금하라는 등의 수법을 쓴다. 금감원은 “발신번호 조작, 무작위 통화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한편, 일반 대출모집인의 전화 영업방식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그 수법이 정교화, 지능화되고 있다”며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급전이 필요한 서민의 절박한 심리를 악용한 보이스피싱이 더 늘어날 우려가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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