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오른 자메이카 바이올렛 브라운 할머니가 향년 117세로 타계했다.
17일 영국 미러 온라인판 등 매체에 따르면 브라운 할머니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자메이카 서부 몬테고 베이의 페어뷰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1900년 3월 10일생인 브라운 할머니는 최근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메이카가 영국 식민지였을 때 태어난 브라운 할머니는 1901년 1월 서거한 빅토리아 여왕 치하의 대영제국 때 출생한 ‘마지막 영국인’이다.
자신의 장수 비결을 노동과 신앙이라고 꼽았던 브라운 할머니는 평생의 대부분을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면서 보냈다.
앤드루 호니스 자메이카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으신 우리 모세-브라운 여사가 117세로 영면했다”고 추모했다.
브라운 할머니는 지난 4월 이탈리아의 엠마 모라노 할머니가 117세 일기로 세상을 떠나면서 세계 최고령자가 됐다. 브라운 할머니가 타계하면서 일본 가고시마에 거주하는 1900년 8월 4일생인 다지마 나비 할머니가 세계 최고령자로 공인 받게 된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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