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ㆍ문화ㆍ사회ㆍ경제 집대성
최종본 확정해 연말 제작ㆍ배포
전남 고흥군이 34년간 중단된 군지(郡誌)를 재발간한다고 17일 밝혔다.
고흥군지 발간은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고흥의 역사, 문화, 사회, 경제 등 모든 분야의 발전상을 집대성하며 지역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추진됐다.
책은 고흥의 터전과 숨결, 고흥의 약동과 보고, 고흥의 이모저모 등 총 3권으로 제작된다. 발간 전 지역 역사문화전문가, 학계 연구자, 언론인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21명의 편찬위원과 24명의 집필위원의 자문, 집필, 감수를 거친다.
발간 사업은 기초조사, 집필 및 감수, 군지 간행 등 3단계 절차로 진행한다. 기초조사는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자연과 사람, 역사와 문화, 정치와 경제, 삶과 교육, 미래와 전망 등 5개 분야 22개 항목에 대해 조사를 완료했다.
용역수행은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김병인 교수가 맡고 있다. 앞으로 편찬위원의 자문 의견을 반영해 집필자 최종 수정, 교정 등을 거쳐 이달 말 최종본을 확정하고 연말까지 군지를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1984년 이후 34년 만에 새롭게 발간되는 고흥군지가 지역의 역사적 발자취를 남긴다는 의미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차질 없이 발간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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