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에서는 ‘신조어가 된 남자’ 브래드버리 사연이 공개됐다.
17일 오전 10시 40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2016년 호주 국립 사전에 새 단어가 등재된 모습이 전파를 탔다.
등재된 단어는 ‘두 어 브래드버리’, 즉 ‘브래드버리 하다’였다. 브래드버리는 호주 스케이트 선수였다.
그는 1994년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계주 동메달을 획득하며 데뷔했다. 하지만 이후 그에게는 불운만 따라다녔다. 얼마 후 주종목 1000m에서 부딪쳐 쓰러지고 반칙으로 실격 당했고, 같은해 몬트리올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111바늘이나 꿰매야 하는 사고를 당했다. 2001년에는 목뼈가 부러지고 두 개의 갈비뼈에 부상을 입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3위를 해 준결승에 올라가지 못했지만, 앞선 선수가 반칙으로 판명돼 준결승에 오르게 됐다. 준결승에는 김동성과 리자준 선수 등이 포진돼 있었다. 꼴찌로 경기를 이어나갔지만 그는 결승전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앞의 4명의 선수가 미끄러지고 나머지 1명도 실격되면서 조1위로 진출한 것. 결승전 역시 그는 선두그룹과 멀리 떨어졌으나 선두그룹이 또 한 번 무너지면서 꼴찌였던 그가 금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브래드버리는 호주 동계올림픽 최초의 우승자였으며, ‘브래드버리 하다’는 불가능한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가 됐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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