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구서 올해 첫 일본뇌염환자 발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구서 올해 첫 일본뇌염환자 발생

입력
2017.09.15 22:24
0 0

70대 여성 의식불명

작은빨간집모기.
작은빨간집모기.

올 들어 국내 첫 일본뇌염환자가 대구에서 발생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대구파티마병원에 입원중인 75세 여성이 15일 일본뇌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달 20일부터 발열증세를 보이다가 이틀 후 파티마병원 응급실에 입원, 의식저하 등 신경과적 증상으로 입원치료 중이지만 이날 현재 의식불명 상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 중 95%는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데 그치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감염자 250명 중 1명 정도에게서 나타나며, 급성뇌염이나 수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 뇌염 환자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대증요법과 함께 호흡장애, 순환장애, 세균 2차 감염에 대한 보존적 치료를 한다.

지난해 대구에서 2명, 전국적으로 28명의 일본뇌염환자가 발생하는 등 2012∼2016년 국내에서 발생한 일본뇌염 환자는 128명으로 이 중 17명이 숨졌다. 환자의 91%는 40세 이상이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최초로 발견되자 4월 4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고, 6월 29일에는 매개모기 증가에 따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6월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년만이었다. 지난해는 8월30일에 일본뇌염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사진)는 8월에 많이 발생하며, 전체 일본 뇌염환자의 90% 이상이 9∼11월에 발병한다.

대구시는 일본뇌염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하절기 방역소독 기간을 연장하고, 친환경 해충유인 살충기 400대를 연장가동하는 것은 물론 20대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