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 보고서가 15일에도 채택이 무산됐다. 여당으로서는 박성진 중소기업벤처부장관 후보자의 사퇴로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지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의 입장은 어림없다는 강경자세이다. 김이수 헌재소장의 국회 임명동의안 부결에 이어 김명수 후보자마저 국회 통과여부가 불투명한 것이다. 사법부 최고수장 자리가 동시에 공석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를 의식한 듯 15일의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발언 수위를 조절하며 ‘읍소박전’에 임했지만 야3당은 요지부동이다. 주말을 넘기면 정세균 국회의장의 해외순방이 시작되어 이달 30일까지 예정되어 있고 장기간의 추석연휴가 시작되면 여당이 요청하는 양승태 대법원장의 퇴임 전 국회동의는 어려워 보인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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