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불평등 해소 정책 높이 평가
기초자치단체장 중 최초
이석우 경기 남양주시장이 1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챔피언 시장에 선정됐다.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장이 OECD챔피언 시장에 선정되기는 처음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OECD는 홈페이지에 도시 불평등 해소와 도시 경제 성장을 위해 헌신한 각국의 시장을 찾아 발표한다. 이번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등 42명이 선정됐다.
OECD는 이 시장은 지난 10년간 도시 경쟁력 강화와 불평등 완화를 위해 ‘희망케어 복지시스템’과 ‘행복 텐미닛’ 등의 시책을 추진한 것을 선정 이유로 밝혔다.
희망케어시스템은 남양주시가 개발해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보건ㆍ복지ㆍ고용 원스톱 서비스다. 정부 주도의 복지제도가 아닌 시민이 시민을 돕는 방식이다. 정부 각 부처의 292개 복지업무를 통합 운영, 연간 12만4,0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복지사각지대를 돕고 있다. 10년간 국내외 190개 기관, 1,742명이 벤치마킹했고 전국에 유사한 복지시스템도 만들어졌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시민 누구나 10분 안에 체육, 문화, 학습, 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행복 텐미닛’ 시스템을 구축했다.
OECD는 또 남양주 비전 플랜과 관련, “2020년 인구 100만명인 자족도시로 발돋움하고 사물인터넷(IoT) 등 IT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도시관리시스템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OECD 챔피언 시장단 정보는 OECD(http://www.oecd.org/inclusive-growth/ champion-mayors/whoarethechampionmayors/)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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