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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임신부 오케스트라… 23일 태교축제서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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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임신부 오케스트라… 23일 태교축제서 첫 선

입력
2017.09.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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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으로 지난 4월

‘두리한소리’ 구성

경기 용인시 임신부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단 ‘두리한소리’가 처인구 문화예술원에서 연습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 임신부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단 ‘두리한소리’가 처인구 문화예술원에서 연습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임신부만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단이 23일 경기 용인시 태교축제에서 첫 선을 보인다. 전국 처음이다.

용인시는 임신부 12명으로 지난 4월 결성한 오케스트라단 ‘두리한소리’가 무대에 오른다며 15일 이같이 밝혔다.

단원들은 현재 임신 6개월부터 만삭의 30~40대 여성들이다. 이중 바이올린 전공자 1명 외에는 11명이 모두 악기 초보자들이다. 이들은 플룻, 첼로 등 자신의 원하는 악기를 선택한 뒤 매주 목요일 처인구 삼가동 문화예술원 연습실에 모여 5개월째 맹연습했다. 악단 이름도 태아와 엄마가 한마음으로 연주한다는 의미로 직접 지었다.

초보 연주자들을 가르치는 사람은 악보출판 및 음원만들기 사업을 하는 ㈜와이즈뮤직 강하늘 대표와 3명의 전문가다. 연주회는 23일 오후 1시 태교축제장 무대에서 개인연주, 파트별연주, 합주 등 3부로 진행된다. 연주곡은 ‘사랑의 인사’,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귀에 익은 감미로운 곡들이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태교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는 임신부들을 위한 다양한 태교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출산 후에도 지속적으로 활동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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